안녕하세요. 닥터노입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제작기로 돌아온거 같습니다. 오늘은 아주 굉장한 녀석을 전족하게 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그러면 바로 시작합니다.
오늘 준비한 표본입니다. 메탈리퍼입니다. '또 메탈리퍼냐' '원명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솔직히 원명하고 유사하게 생기긴 했습니다...만 확실히 다른 아종입니다.
네..부톤섬 산지의 개체입니다. 즉 메탈리퍼 부토넨시스 아종이라는 거죠. 이로서 메탈리퍼 6아종 전부 올콜입니다. 이거 사려고 야후경매에 이베이 들락날락하던게 엇그제같은데 운좋게 국내에서 구했습니다.
일단 연화부터 진행합니다. 가위들, 특히 메탈이나 타란두스같이 얇고 긴 녀석들은 5~10분이면 충분합니다. 이전에 몬귀론 연화 오래해서 수리불가로 하나 날려먹었던 기억이....
물기를 제거해줍시다. 상태 체크 결과 우수합니다. 이어서 핀닝해줍니다.
단 두 번의 시도만에 90도 직각(사진 구도상으로는 어긋나보이지만..)핀닝을 해줍니다. 시작이 좋습니다. 이어서 다리 부분을 고정해줍시다.
다리 시작부를 고정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턱부분도 고정합니다.
뭔가 어긋난 고정입니다...만 후술하겠지만 재조정하였으니 넘어갑시다. 정강이? 부분의 고정도 진행해줍시다
유튜브를 틀어놓으면서 전족을 하니 작업효율이 늘어나는 느낌이 듭니다. 사진상으로는 대칭이 많이 어긋나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맞춰진 상태입니다.
측면사진입니다. 턱 부분을 재조정해줍시다.
턱 부분의 대칭이 맞으니 깔끔해보입니다. 이어서 부절부분의 고정을 진행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다리에 7개의 핀을 사용합니다. 부절 양 옆에 2개를 꽂고 발톱 사이에 하나를 꽂아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대형 장수의 경우 부절에 4개로 고정 후 발톱에 2개를 사용해 고정합니다.
나머지도 고정해줍시다.
앞다리도 고정해줍니다. 이어서 더듬이랑 부절들도 고정하면 완성입니다.
전족이 끝난 모습입니다. 이 상태로 며칠 건조해줍시다.
측면 모습입니다. 이로서 2년간 이어진 메탈리퍼 대장정은 얼추 마무리된거 같습니다. 건조 후 메탈 컬렉션에 넣고 사진 한장 찍고나서 가위상자로 옮겨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