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포스팅에서 용무게 9.3g 개체가 우화했습니다.
우화 13시간 전에 찍은 사진. 너무 휘지 않고 적당히 길게 뻗은 턱 형태를 보아 환원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곧 시험기간인지라 준비도 해야 되고 마침 다음 날 오전 수업도 없습니다. 대형 급이라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새벽까지 기다리려 했으나 곧 우화한다고 보기에는 상태가 좀 애매해 보여 자고 일어나서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확인해 보니 기적의 타이밍으로 우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등 쪽에 껍질이 갈라진 것이 보입니다.
조금씩 탈피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확인하고 별 문제 없어 보여 쉬엄쉬엄 확인합니다.
마침 턱을 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린 감이 있었지만 잘 펴 줬습니다.
다음 날. 번방에서 몸을 말리고 있습니다.
이쯤 해서 어느 정도 굳은 것 같아 체장을 재 봅니다.
혼자 길이 재고 사진찍으려니 시간 좀 썼네요. 실제 체장은 68.0~2 왔다갔다 합니다. 일단 종충과 타이 기록은 달성했는데, 남아 있는 개체들 중 종충을 넘을 만한 놈은 한 마리 정도 있습니다. 과연 올해는 70업을 볼 수 있을지...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