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보름동안 사육한 귤빛부전나비가 우화하여 사육기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3월 26일, 다른 녹색부전나비류 알 채집 중에 우연히 딸려온 알에서 부화해 성장한 귤빛부전나비 종령 유충을 발견했습니다. 녹색부전나비류의 알은 크기가 매우 작아서 발견이 쉽지 않은데 특히 귤빛부전나비는 알이 이물질과 털로 위장되어 있어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먹이식물 중 하나인 갈참나무 잎을 먹고 있는 유충의 모습입니다.
다음 잎을 찾아 이동 중인 유충, 이동 중에는 평소에 가려져 볼 수 없었던 유충의 머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4월 2일, 번데기가 된 유충의 모습입니다.
귤빛부전나비 번데기는 연두색 바탕에 기문 부분이 노랗게 되어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4월 9일, 우화가 임박해 성충 때의 날개색이 비춰 보이는 모습입니다.
4월 11일, 잠깐 본가에 다녀온 동안 무사히 우화한 성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름처럼 귤빛의 날개가 정말 아름다운 나비입니다.^^
귀여운 귤빛부전나비의 정면 모습을 마지막으로 사육기를 마칩니다.
올해는 귤빛부전나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나비들을 많이 관찰해보고 싶네요.
여러분도 다가오는 채집시즌에 충운 가득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